후쿠시마 원전 오염 심각성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이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토 유실로 인한 오염에 대해 "이미 오염돼 있다"고 설명했다.

양 사무처장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누설경보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물을 퍼 올려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고 다시 넣기도 하고, 일부는 처리해 오염수통에 보관하기도 한다"며 "퍼 올리는 과정에서 이상이 감지돼 경보가 울린 것도 있고, 일부 오염수 이동 중 누설·유출돼 경보가 울린 것도 있는데 10건 정도 울렸다고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어 "(도쿄전력이) 발표하는 걸 보면 (10건 중) 4건을 제외하곤 빗물이 흘러가서 오작동한 것, 나머지는 확인하고 있는 거로 보인다"며 "발표하는 것에 대해 다른 (확인) 통로가 있는 것이 아니어서 신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방사성 폐기물인 오염토가 유실됐다는 일본 보도에 대해선 "1년간 내리는 비 강우량의 1/3이 한꺼번에 내리며 거의 다 휩쓸고 지나가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사람들 거주지 주변을 긁어내 봉투에 담아 적치해놓은 거니까 훼손될 수 있다. 특히 물이 범람하면 쓸려가 바다로 내려갔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방사능 오염토에 대해 "방사성 물질은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 핵붕괴가 일어나는 시간을 계속 기다려야 되는 수밖에 없다"며 "대표적으로 스트론튬이나 세슘인데 반으로 줄어드는 시간이 29년, 30년 걸려 (방사성 물질이 있는 흙을) 긁어내 담아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사무처장은 하기비스로 인한 방사능 오염토 유실이 바다나 강을 오염시킨다는 우려에 "이미 오염돼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오염 제거는 사람이 사는 곳을 제고한 것, 숲·저수지·하천은 제거 못 했다"며 "건조하거나 바람이 불면 방사성 물질이 있는 먼지가 와 오염되기도 하고, 물속 방사성 물질 제거를 할 수가 없어 하천이 범람하면 주변이 오염되는 반복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대해선 "관리를 잘하길 바란다"며 "방사능 오염수 저장 탱크가 1000t이 넘는 어마어마한 탱크"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전사고 당시 볼트와 너트를 조여 만들어 문제가 생기면 잘 새어나갈 수 있는 통이었는데 용접을 해 보관하는 통으로 바꿨다"면서도 "문제는 전반적 오염수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데, 방사능 오염수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완벽히 통제가 안 되고 있다. 산에서부터 지하수가 계속 흘러들어오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이를 막기 위해 우물을 파서 물을 빼는 등 대응이 이어지고 있지만 물이 계속 유입되는 것으로 파악되는 실정이다.

또한 그는 "이제 막 태풍이 쓸고 지나갔기 때문에 (실태 파악이) 정확하게 확인되고 있는 것 같진 않다"며 방사성 폐기물 자루 유실이나 오염수 유출 현황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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