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 성추행 피소 (+동성애, 꽃뱀)
- 연예이슈
- 2019. 11. 12.
배우 김호영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A씨가 연이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카카오톡 메신저를 토대로 자신은 동성애자 혹은 돈을 노린 '꽃뱀'이 아니며, 건장한 남성에 해당하지도 않는다는 것.
12일 오전 김호영의 이름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는 지난 11일 그가 동성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전해졌기 때문. 현재 성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고소장이 제출됐으며 김호영은 스케줄 상의 이유로 소환 조사에 불응했지만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PLK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iMBC에 "김호영이 피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관련 내용은 상대방 A씨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김호영 본인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조사는 바쁜 스케줄 탓에 미룬 것이다. 추후 성실히 임할 것이다. 상대는 김호영과 약 2년 전부터 알던 지인이며, 나이 40대의 건장한 체구의 남자다. 억측이 난무하고 있어 밝히는 것"이라고 전했다.
A씨는 김호영 측의 부인에 즉각 각종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업무 관계로 만난 김호영이 몸이 좋지 않다며 차에서 대화를 나누자고 했다. 그러다 피곤하다며 그가 먼저 잠들었고, 나도 잠이 들었다. 얼마 후 이상한 낌새에 잠을 깼다. 깜짝 놀라 차 밖으로 뛰어나갔다"고 주장했다. 또 "내가 바지를 벗고 급하게 뛰어나오는 모습이 주변 CCTV에 잡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매체에 A씨는 사건 당일을 자세히 서술했다. 김호영의 연락으로 만남이 이뤄졌고, 단 둘이 자신의 차 안에서 마주했다고. A씨는 "주차장 쪽으로 안내하더라. 피곤하다고 잠시 쉬겠다고 하더라. 나도 눈을 감고 있었는데 잠이 들었다. 내 바지를 내리고 그걸(유사성행위) 하고 있더라. 밀치고 차 밖으로 뛰쳐나갔다. 경황도 없고, 잠에서 깼으니 제압을 할 수도 있어 다시 차로 돌아갔다. 미안하다고 하더라. 절대 딴짓 안 하겠다고 해서 집 근처에 내려주고 나도 왔다"고 주장했다.
사건 직후 A씨는 집으로 돌아와 경찰에 신고를 했다가, '한 사람의 인생이 달려있는 문제'라고 생각해 취소했다고. 이후 그는 여자 친구와 상의 끝에 소속사에 연락을 취했으나, 김호영이 '우발적 해프닝'이라며 책임을 자신에게 떠넘기는 느낌을 받았다는 주장. A씨는 "소속사 대표에게 협박성 메시지(신상정보 공개)를 받고서는 고소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호영과 A씨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도 공개됐다. A씨는 9월 30일 김호영에게 '회사에 솔직하게 말하고 대중을 속이지 말고 커밍아웃하라. 지금 하고 있는 방송들 다 내려놓아라'는 카톡을 보냈다. 김호영은 '그날 우리 집 앞에 찾아와서 차 안에서 지쳐 보이는 나의 손을 먼저 잡아주고 핸드크림도 발라 준 모습이 큰 위로가 됐는지 거부감이 없었다' '집에 돌아와 주님께 기도드리며 회개하고 반성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굳이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에 연락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후 A씨는 또 다른 매체와 한 차례 더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김호영에게 진정한 사과를 원했지만, 소속사에서는 오히려 나를 동성애자로 몰고 갔고, (본인의) 신상을 공개하겠다며 협박했다. 나를 동성애자로 몰고 가려고 했나 본데, 난 결혼할 여자 친구가 있고, 독실한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영 측이 말한 '40대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라는 발언에 대해 "내 키는 169cm다. 건장하다고 볼 수 있나"라고 반문하기도.
일각에서 제기된 '꽃뱀'이라는 추측에 대해서는 "'돈 때문에 고소한 것'이라는 악플에 분통이 터진다. 남부럽지 않게 부유한 데다, 돈도 많이 버는 편"이라며 "김호영 측이 사건 후 연락 와서 '원하는 게 뭐냐'고 했는데, '금전적인 건 필요 없다'고 말했다. 금전적인 피해보상은 나에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A씨가 김호영에게 바라는 것은 사과와 활동중단, 그리고 커밍아웃이었다. 그는 "성폭력 피해자들이 고소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공격을 당하면 얼마나 힘들지 절실히 느끼고 있다. 경찰 조사를 통해서 진실이 드러나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호영은 뮤지컬 '렌트'로 데뷔해 '광화문연가' '맨 오브 라만차' '킹키부츠' '거미여인의 키스' '라이어' 등에 출연했다.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뛰어난 입담으로 인기를 얻어 '여자플러스3' '진짜 사나이 300' '캐스팅 콜' 등에 출연했다. 현재 tvN 금요극 '쌉니다 천리마마트'에 조민달 역으로 출연 중이다. tvN 관계자는 iMBC에 "사실 확인 중이다. 정확한 사태 파악 후 드라마 측의 입장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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