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벨라루스 국가통합

벨라루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양국의 국가 통합 강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은 지난 1999년 국가 통합에 관한 ‘연합국가 조약’을 체결한 뒤 소련 독립국 가운데 가장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해당 조약은 양국이 장기적으로 독립적 주권과 국제적 지위를 보유하되, 통합정책 집행기구와 의회, 사법기관 등을 운영하고 단일통화 사용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러시아-벨라루스는 5시간 넘게 회담을 가졌으나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벨라루스는 어떤 나라인가?


 

 

# 벨라루스 국가통합 반대 시위


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벨라루스와 러시아의 국가통합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벨라루스 국기를 흔들며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벨라루스 시민들은 러시아의 '흑심'을 경계하며 시위에 나섰다. 자칫 주권을 잃고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크림반도처럼 될 수 있단 우려에서입니다. 시위대는 러시아와의 통합에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행군하고, 국가 통합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수도 민스크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 러시아-벨라루스 회담의 내용은?


다만 막심 오레슈킨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이 "석유와 가스 문제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이 이뤄졌다"고만 밝혔을 뿐입니다. 러시아와는 지난 1999년 '연합국가 조약'을 체결, 통합정책 집행기구와 사법기관을 운영하고 단일 통화를 쓰는 문제 등을 두고 논의해왔습니다. 벨라루스는 동유럽의 폴란드와 러시아 중간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공용어로 벨로루시어와 러시아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과거 폴란드, 러시아, 독일 등의 지배를 받았으며 1922년 소비에트 사회주의연방공화국에 속하게 되었다. 소련 해체 후 1991년 독립했습니다.

주권과 국제적인 지위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전제하입니다. 그러나 석유와 가스 공급 가격, 벨라루스 내 러시아 군사기지 건설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와 그간 통합 논의는 지지부진했습니다. 이날도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가 수입하는 석유와 가스 가격이 러시아 국내에서의 가격과 같아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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