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발생지역 TOP10

지난해 서울 지하철 성범죄 발생 건수가 18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 비해 400여건이 증가했는데, 이는 매해 지하철성범죄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 지하철성범죄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곳은 고속터미널역으로 2년째 불명예스러운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수 백 명에 달하는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지하철에서 성범죄 사건이 끊이질 않고 발생함에 따라 대책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며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성폭력 성범죄 발생지역 TOP10중 1위는 서울 중구가 차지 했다.

고속터미널은 379호선이 겹쳐 환승이 편리한데다가 버스터미널, 백화점까지 있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하철역이다. 특히 고속터미널 7호선에서 3?9호선으로 갈아타는 구간의 에스컬레이터 이동 구간이 길어 불법촬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불법촬영보다 성추행의 발생비율이 더 압도적이라는 사실이다. 불법촬영보다 4배 이상 발생하고 있는 지하철성추행은 열차와 역내 혼잡을 틈타 일어나고 있다.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해야 할 지하철이 성범죄의 온상지가 되어 공포와 불안함의 대상이 됨에 따라 지하철성범죄 범죄 예방과 더불어 처벌에 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중밀집장소추행죄는 이른바 지하철 치한, 지하철성추행범을 처벌하기 위해 규정된 범죄로서 성폭력특례법에 명시되어 있다.

무엇보다 지하철성범죄는 한정된 공간, 많은 사람들 틈에서 발생하고 있어 해결이 쉽지 않다. 이를테면 가방이나 소지품이 상대방에게 닿았을 뿐인데 이를 오인한 상대방이 신고를 했을 때 ‘밀집’된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한 일이므로 CCTV와 같은 객관적인 증거를 확인하기도 어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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