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개혁(리디노미네이션) 가능성과 장단점

최근 우리나라 화폐개혁 가능성에 대해 묻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먼저 화폐개혁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정확히는 리디노미네이션, 액면변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카페에 가면 3천 원짜리 커피를 '3.0'으로 표기하는 곳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금액 가치는 그대로 두고 '0' 개수를 줄이거나 아예 떼버리는 것이 바로 액면변경, 화폐개혁입니다. 최근 화폐개혁 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면 원화 단위가 경제규모에 비해 너무 크다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은 지금 1달러에 네 자릿수 환율을 유지하는 국가입니다. 단위가 너무 크기 때문에 불편하고 대외 위상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이 한국 화폐개혁의 가장 적절한 시기라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화폐개혁 가능성은 얼마나 되고 장단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리디노미네이션 장점

① 신권 교체 과정에서 지하경제 양성화

- 신권 교체

② 원화 위상 제고에 도움

③ 재무제표 및 금융거래 간편화

리디노미네이션 단점

① 현금을 실물에 투자해 부동산 중심으로 투자자금이 몰리거나 해외로 이탈

② 단기적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둔화 가능성

- 1900원을 1.9원으로 낮출 경우 2원으로 올려 판매를 할 가능성도 있음

③ 경제 불안 심리, 부동산 투기 심화

④ 금융 시스템 교체 과정에 따른 막대한 전산처리 비용 발생 

화폐개혁의 장점을 보면 모두 일리 있는 말이지만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혼란 때문입니다. 화폐개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큰 손해와 이익을 볼 수도 있습니다. 최근 화폐개혁 소식을 접한 일부 지역에서는 골드바를 사재기한다는 풍문도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 자체가 바로 혼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화폐는 본질적으로 가치의 척도, 교환 수단, 저장 수단, 증식 수단 4가지의 기능이 있습니다. 화폐 단위가 바뀌게 되면 이 4가지 기능에 모두 영향을 끼치게 되고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같이 발생됩니다. 특히 저장 수단으로 활동되던 화폐들은 그 역할을 다하고 세상 밖으로 나와 환전이 되어야 하므로 일시적으로 큰 혼란을 피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한국은행이나 정부, 운영, 경제 주체들이 혼란을 최대한 감소시킬 수 있는 틀 안에서 합의해 화폐개혁이 제대로 수행만 될 수 있다면 앞서 말한 세 가지 장점 만으로도 상당히 긍정적인 화폐개혁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한편 화폐개혁 리디노미네이션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경우 관련주가 급등세 할 수 있습니다. 화폐개혁 관련주 수혜주로는 현금자동지급기(CD) 관련 사업을 하는 한네트, 금융 단말기 제조 판매업체 케이씨티, 현금 자동입 출금기 제조와 판매 사업을 하는 청호컴넷, 전산부문 유지 보수업체 로지시스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