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준 운전자 바꿔치기 20대 남성 경찰 출석
- 사회이슈
- 2019. 9. 10.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자신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노엘)의 음주운전 사고 혐의와 관련해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10일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 장용준의 음주운전 혐의와 관련 "'집사람이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합의를 종용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19·활동명 ‘노엘’)씨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자신이 대신 운전했다고 허위진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이 10일 경찰에 출석했다.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된 A(27)씨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오후 5시18분쯤 서울 마포경찰서에 도착했다.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으나, ‘(장씨가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을 언급했나’라는 질문엔 “(그런 적)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장씨의 변호인인 이상민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A씨는 (장제원) 의원실 관계자나 소속사 관계자, 다른 연예인이 아니다”라며 “의원실과는 무관하고, 피의자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친구다. 말 그대로 아는 형”이라고 설명했다.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전문
어제 보도된 "저의 집사람이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합의를 종용했다"는 SBS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입니다.
특히 (지금은 '덮어 달라는' 부분이 삭제된 상황이지만) 처음에 보도할 당시 "집사람이 사건을 덮어달라고 합의를 시도했다"는 보도는 교묘하게 "사건 전체를 덮어달라고 했다"는 느낌으로 시청자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보도였습니다.
이미 용준이가 사건 당일 경찰에 출두하여 1차 진술에서 자신이 음주사고를 냈다고 자백한 상황에서 사건 모두를 덮어달라고 부탁을 했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보도입니까? 그 보도를 또 다른 매체가 퍼나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각 중단해 주시길 바랍니다.
어제 피해자가 조사를 마치고 귀가할 당시, 기자들에게 그러한 사실이 없었음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습니까?
용준이와 피해자와의 합의는 전적으로 용준이 측 변호사와 합의를 한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또한, 용준이가 사고 당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말을 하지 않은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의혹이라는 미명하에 보도하고 있는 매체가 있습니다.
"집사람이 사건을 덮기 위해, 여러차례 회유를 했다"는 보도, 그리고 용준이가 사고 당시 '아버지가 국회의원'라는 말을 했다는 보도를 한다면, 법적 대응에 나설 수 밖에 없음을 밝힙니다.
용준이는 자신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곧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지켜봐 주십시오. 더 이상의 악의적 의혹 부풀리기와 허위사실 보도를 한다면 반드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어쩔 수 없이 피해자가 집사람에게 보내 용준이에게 전해달라는 문자 메세지를 공개합니다.
"피해자 000입니다. 장용준씨는 당시 제게 사과를 하며 예의도 바르셨는데. 아버지를 거론하지도 않았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오다보니 저도 마음이 불편하네요. 잘 해결되길 바랄게요. 어린 친구가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억측 보도 자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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